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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독수리를 보라

2014.11.22 22:56

비상하는 독수리를 보라

가족의 새, 독수리

이런 제왕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독수리는 매우 가정적인 새로서 수많은 조류 중에 일부일처제로 평생을 살아가는 몇 안 되는 새 중 하나이다(평생을 아내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했던 브리스가(브리스길라)의 남편 아볼로는 라틴어로 ‘독수리’라는 이름이다). 독수리는 새끼를 안전히 기르기 위해 험준한 곳 아주 높은 바위 틈 사이에 1톤 이상의 무게로 둥지를 만든다. 작렬하는 태양빛과 비바람 속에서도 독수리는 거대한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덮음으로 안전하게 보호한다(시편 17:8). 새끼가 비행을 해야 할 시기가 되면, 독수리는 새끼를 굶기고 둥지의 가장자리로 몰아내면서 스스로 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새끼가 첫 비행을 시작할 때, 어미 독수리는 옆에서 비행하면서 바람의 길을 만들어주고, 새끼보다 빠르게 급강하하여 새끼를 등에 업어 다시 둥지로 솟아오른다. 

이런 모습을 신명기 32:11에서는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라고 묘사하고 있다. 독수리가 새끼를 절대적으로 보호하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시내산 언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인도할 때에도 사용된다.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독수리

날개짓 한 번 없이 하늘을 활공하는 독수리의 모습에 대해 잠언 기자 중 한 명인 야게의 아들 아굴은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라고 감탄한다(잠언 30:19, 공동번역: 독수리가 하늘을 지나간 자리). 오늘날 음속의 4배 이상으로 하늘을 누비는 인간의 항공역학도 독수리가 어떻게 활공하는지에 대한 비밀을 풀지 못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독수리는 강한 태풍을 역으로 이용하여 하늘로 비상해 오른다는 것이다. 다른 새들을 땅으로 떨어트리고 비행기를 요동치게 하는 강한 바람으로 뛰어드는 독수리는 거대한 날개를 펴고 강풍 사이 바람의 길을 발견하여 누구보다 높은 창공으로 솟아오른다. 

이런 독수리의 모습을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가 새 힘을 얻을 것임을 묘사하는데 사용한다.


  

독수리 청춘

독수리는 약 40세쯤이 되면, 단번에 뼈를 끊던 부리와 여우의 가슴을 꿰뚫는 발톱이 다닳고 구부러지며, 깃털은 무거워진다. 이때 독수리는 높은 곳 은밀한 바위 틈새에 들어가 극심한 고난 가운데 갱신의 길을 걷는다. 독수리는 먼저 자신의 구부러진 부리로 바위를 그 부리가 다 닳아 없어지기까지 쪼아버린다. 극심한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닳아 없어진 부리에서 튼튼한 새 부리가 자라나면, 이제는 그 부리로 자기 발톱과 무거운 깃털들을 뽑아버린다. 이런 죽음의 극심한 고통은 약 130일 정도 계속된다. 그러나 피투성이로 물든 고통의 기간이 끝나고 나면, 독수리는 젊었을 때 가졌던 새로운 부리와 날카로운 깃발, 날렵한 깃발이 돋아나면서 완전한 청춘으로 거듭나 새로운 40년을 산다.



다윗은 시편 103:1-5에서 모든 병을 고쳐주시고 생명을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독수리의 갱신을 빗대어 찬양한다. 독수리가 노쇠한 몸에서 새로운 청춘으로 거듭나듯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는 모든 죄는 사함 받고, 병마는 고쳐지며, 생명은 파멸에서 건져지는 독수리 청춘의 역사가 있다.  

새로운 청춘으로 거듭나 거친 바람을 거스르며 날개짓 한 번으로 높이 솟아 올라 창공을 누비는 독수리! 바로 그 독수리가 오늘 우리 앞에 있다. 푸르른 평강의 하늘을 누비는 독수리를 신령한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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