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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땅에 또 하나의 말씀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2008년 3월호)

2010.08.16 02:12

유럽 땅에 또 하나의 말씀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꽃의 나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이 나라에 오기 전까지는 그저 어렸을 적 동화속이나 그림책에서 본 기억이 전부인 유럽의 한 아름답고 평화로운 작은 나라. 그러나 막상 이곳에 와서 본 네덜란드는 그저 아름다운 나라의 이미지 보다는 영적으로 너무나 많이 타락되어 있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낯선 타지에서의 언어의 벽과 서투른 신혼살림살이는 시간이 흐르면 모두 나아질 수 있는 것이지만 사람의 영혼은 말씀의 씨를 뿌려주지 않으면 점점 열매 없이 죽어간다는 것을 알기에 자칫 말씀생활이 나태해 질 경우 우리 또한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지 늘 깨닫고 서로를 신앙으로 격려해 가며 살기를 게으르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나라에 왔을때 놀랐던 것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홍등집.

 이 나라는 매춘과 마리화나등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어서 어디를 가든지 흔하게 육적인 것들을 즐기고 구입하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이 나라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세상에선 가려져야 하고 어두운 곳에서만 할 수 있던 것들을 사회로 끄집어내서 더 큰 죄를 막고, 인간은 정치인이나 거지나 매춘부나 성직자나 모두 평등한 인간임을 교육함으로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그런 것들 봐도 전혀 어색해 지지 않는다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모든 인간이 평등하고 어떤 직업이든 간에 서로를 인정하고 따뜻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영적으로 보았을 때 정말 이 곳이 소돔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저에겐 두려운 말로 들렸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분노하실 일들이 여기선 죄라기 보단 너무나 평범한 인간사이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사단이 아름답게 포장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몇 백년 넘게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 정문 앞에 홍등가가 펼쳐져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영적으로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낯선 곳에 뿌리 내리기… 가정예배

 저희 부부는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우리가 왜 이 곳에 보내져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눕니다. 유학을 할 만한 도시들은 아주 많지만 왜 우리는 이런 도시에 보내짐을 받은 것일까하는 생각, 그리고 그 이유를 반드시 깨닫고 귀한 말씀의 열매를 거두어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늘 나누지만 막상 생활이 너무 바쁘다보면 먼저 해야 할 것들을 잊고 살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해야 할 일들을 보여주셨으니 바로 애국심 넘치는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이 곳은 미국보다 한국인 유학생 수가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한국유학생들끼리의 유대감이 남다릅니다. 물가가 비싼 유럽에서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나누고 사는 삶을 사는 이들. 그들에게 큰 언니격인 제가 합류한 것은 큰 기쁨이었나 봅니다. 특히 저희 윗집에 사는 여학생은 신앙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많은 것들을 의지하고 서로 돕는답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의논하고 기도해 주다 보니 언젠가는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너무나 큰 은혜를 받고 눈물을 지었답니다. 제가 바빠서 가정예배 초청을 몇 번 못 했더니 오히려 함께 예배 드리자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요셉선교회에 한 언니께서 교회 주보들과 신문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우편으로 보내 주신 것이 있었는데 그 귀한 선물이 저희 가정예배의 교안입니다. 때로는 받은 말씀을 따로 정리해서 말씀을 증거하기도 하고 말씀 테이프를 선물로 주기도 한답니다.

 가정예배의 또 다른 팀은 남편의 선배를 모시고 드리는 예배인데 그 분은 주일날 가이드 일을 하기 때문에 교회를 못 가는 것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오후에 저희와 함께 주일가정예배 드릴 것을 권면했는데 너무 좋아하셔서 함께 격주로 그 분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홈피를 통해 샤론찬양단의 찬양으로 뜨겁게 찬양을 드리고 노트해 두었던 말씀과 주보를 가지고 말씀을 증거하고 나면 오히려 저희 보다 더욱 큰 은혜를 받으시는 그 분은 항상 본인에게 지금 가장 필요했던 말씀을 주셨다고 감사해 하고 늘 선물을 주고 가신답니다. 너무 좋아하셔서 저번엔 한국에서 보내주신 말씀테이프 10개를 드렸는데 1주일에 3개씩 들으시며 너무 좋다고 하시더군요. 얼마전엔 기회가 좋아서 창세기의 대략을 설명하며 창세기의 족보책을 서평과 함께 처음으로 선물로 드리게 되었답니다.

오히려 이런 선물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저희에겐 더욱 기쁜 일 이었습니다.

 

낯선 이에게 말씀의 씨앗을… 창세기 족보나누기

 Amsterdam에는 화란한인교회라는 한국 초교파 교회가 하나 있습니다.

저희는 집 앞에 있는 English Reformed Church 에 나가고 있는데 한 달에 한번 정도 한인교회에 있는 친구들과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그 교회로 가고 있습니다. 선배에게 창세기의 족보 책을 드렸던 것을 기회삼아 2월초에 한인교회 목사님과 신랑 친구 아버님인 장로님 한분께 창세기의 족보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교회가는 Metro 안에서 저희 둘은 창세기의 족보 책 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답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도 했을지는 여러분 모두가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지혜를 달라는 기도와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기 때문일까요. 신랑은 목사님 앞에서 책의 저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창세기 족보의 위력까지 차근차근 설명을 했답니다. 목사님께서도 너무 기뻐하시며 선물을 받으셨습니다. 서평을 쓰신 민경배 교수님도 잘 알고 계셔서 서평이 실린 ‘참평안’지도 함께 드릴 수 있었답니다.

책 한권 선물한 것뿐인데 어쩜 이렇게 기분이 좋고 마음이 뿌듯했는지요.말씀이 하나하나 전진해 나간다는 기분이 들었던 저희는 다음에는 무엇을 또 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하며 집에 돌아왔답니다. 이제 그 책이 영어로 번안 되서 출판되면 저희가 다니는 English교회의 목사님께도 선물로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늘 평신도 사역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는 준비할 것들과 해야 할 공부들이 너무 많지만 우리에게 이땅을 허락하신 아버지의 뜻을 깨닫고 항상 먼저 깨어서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려 할 때 저희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줄 믿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말씀을 항상 가슴에 안고 유럽에 있는 짧은 시간동안 말씀의 씨를 심어 교회를 세우는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글_ 송현진(네덜란드 암스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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